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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평가 이론은 사람의 생리적 각성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상황에 대한 평가가 정서의 주관적 경험, 그것과 연합된 각성, 정서적 반응의 다른 구성요소를 초래한다.

그래도 다양한 평가 이론은 평가 과정을 개념화하는 방식에서 상이다.

(1) 최소주의 평가 이론 : 종종 근본적 주제를 기초로 하여 평가 차원의 수를 최소화

(2) 차원 평가 이론 : 정서 사이의 차이를 설명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평가 차원의 범위 확인

 

최소주의자 평가 이론에 의하면 특수한 정서를 산출하는 어떤 기본적인 인간교류가 있다.

평가 이론가인 리처드 래저러스는 핵심 관계 주제로 이 기본적 교류를 확인했다.

핵심 관계 주제는 특수한 사람-환경 관계에 대해 특정 형태의 평가를 초래하는 개인적인 의미를 나타낸다.

그것은 평가 과정의 본질을 드러내준다.

 

위 표에 몇 가지 정서(예: 슬픔)와 그것을 자극하는 핵심 관계 주제(슬픔에 있어서 돌이킬 수 없는 상실)를 열거했다.

이런 근본 주제와 연합된 정서는 모든 인간 문화에서 발견된다.

어떤 환경은 거의 모든 사람에 의해 동일하게 평가된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사람과 동물의 경우 가까이에서 쉿 하는 소리를 내는 커다란 뱀은 위협적으로 평가된다.

그렇다 할지라도 열거된 평가 패턴을 유발하는 환경은 문화에 따라 다르고, 뒤에서 다시 다룰 요점이다.

차원 평가 이론은 다양한 평가 차원과 그런 차원의 정서적 결과를 확인하는 데 관심을 갖는다.

한 예가 위 표에 제시되어 있다. 한 차원은 그 사건이 발생하는가 또는 그렇지 않은가이다.

이 두 차원을 결합할 때 네 가지 가능한 평가를 얻을 수 있는데, 그것 각각은 구별되는 정서를 일으키는 것 같다.

(사실을 단순화하기 위해 네 가지 정서만을 예로 들었다.)

우리는 어떤 바람직한 사건이 발생하면(사랑에 빠질 때) 기쁨을 경험하고, 바람직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면(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때) 슬픔을 경험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사전이 발생하면(시험을 망쳤을 때) 고통을 경험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면(시험을 망치지 않았을 때) 안도감을 경험한다.

 

앞의 예는 두 가지 차원만을 이용했으나 대부분의 평가에 대한 차원 이론가는 다수의 차원이 포함된다고 가정한다. 예를 들면 스미스와 엘스워스는 열다섯 가지 상이한 정서를 기술하기 위해 최소한 여섯 가지 차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차원은 (1) 상황의 바람직함(유쾌한 또는 불쾌한), (2) 그 사람이 그 상황에 투입할 것으로 기대하는 노력의 양, (3) 그 상황의 확실성, (4) 그 사람이 그 상황에 쏟기를 원하는 주의의 양, (5) 그 사람이 그 상황에 대해 갖고 있다고 느끼는 통제의 정도, (6) 그 사람이 그 상황에서 비인간적인 힘으로 귀인하는 통제의 정보 등이다.

마지막 두 가지 차원이 작동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분노는 다른 사람에 의해 초래되는 불쾌한 상황과 연합되고, 죄책감은 우리가 스스로 초래한 불쾌한 상황과 연합되며, 슬픔은 환경에 의해 통제되는 불쾌한 상황과 연합된다. 당신과 친구가 같이 감상하기로 약속한 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한 경우, 친구가 부주의해서 표를 잃어버렸다면 당신은 분노를 느낄 것이고, 당신이 표를 잃어버렸다면 죄책감을 느낄 것이며, 연주자의 병 때문에 연주가 취소되었다면 슬픔을 느낄 것이다. 

이런 접근법의 장점은 평가 과정을 상세하게 구체화하고, 광범위한 정서 경험을 설명해준다는 것이다.

 

정서의 평가 이론에 대한 광범위한 수용에도 불구하고, 이 이론에 대한 초기의 증거는 대부분 자기보고 평가와 자기보고 정서 사이의 상관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평가의 인과적 역할이 밝혀지지 않았다. 나중의 실험은 그 부족한 증거를 보충해 주었다. 참가자는 먼저 일련의 중립적 사건(메일 확인하기, 버스 기다리기)을 자신(내적 귀인 조건)에게 또는 어느 누군가(외적 귀인 조건)에 귀인하는 과제를 완성했다. 그들은 '나는 메일을 읽는다', '나는 버스를 기다린다' 같은 20개의 문장 또는 '그는 메일을 읽는다', '그는 버스를 기다린다' 같은 20개의 문장을 작성했다. 다음으로 그들은 모호하고 부적인 상황을 직면했다.

그들은 한 실험자로부터 실험을 완료하기 위해 다음 방으로 가라는 말을 들었다. 그들이 배정된 방의 문을 열면 방 안의 두 번째 실험자가 "나가요! 당신의 문 앞에 붙어 있는 게시물을 읽지 못했나요? 당신이 우리의 실험을 방해했네요. 문밖에서 기다려요."라고 소리친다. 사람들은 이런 분노의 폭발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가? 그들은 죄책감을 느끼는가, 분노를 나타내는가? 죄책감은 당신 자신이 초래한 불쾌한 상황과 관련이 있으나 분노는 다른 사람에 의해 초래된 불쾌한 환경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상기하라. 

이 실험 결과는 앞서 내적 귀인을 하도록 점화된 사람은 죄책감을 표현할 가능성이 높고, 외적 귀인을 하도록 점화된 사람은 분노를 표현할 가능성이 높아서 다른 실험자를 비난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런 발견은 인지 평가가 정서의 다른 구성요소를 선행하고 초래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평가의 인지적 역할에 관한 추가적 증거는 뇌 활동의 평가에서 유래된다. 사람이 일종의 그림에 대해 얼마나 유쾌한가 또는 불쾌한가를 평가할 때, 그림에 나타난 사람의 수가 몇 명인지 판단하는 것과 같이 정서와 무관한 차원에서 유사한 그림을 평가할 때보다 정서와 관련된 핵심 영역에서 활발한 뇌 활동이 나타난다.

 

의식적 평가와 무의식적 평가

정서 이론가 사이의 많은 논쟁은 평가 과정이 반드시 의식적이고 숙고한 다음에 일어나야 하는가 또는 그렇지 않은가를 중심으로 한다. 어떤 이론가는 정서가 선행하는 어떤 의식적 사고 없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흔한 공포증에 관한 실험은 (1) 뱀을 두려워하는 참가자, (2) 거미를 두려워하는 참가자, (3) 공포증이 없는 참가자에게 거미나 뱀의 사진을 제시하여 이런 생각을 검증했다. 한 조건에서 사진은 참가자가 의식적으로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제시되었다.

다른 조건에서는 사진이 30msec 동안 제시된 다음 중립적인 사진에 의해 차폐됨으로써 참가자가 사진의 내용을 자각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의미하는 역행차폐라는 절차가 사용되었다.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의식적으로 거미 또는 뱀을 보았건 아니건 상관없이 사진에 대해 거의 동일한 생리적 반응(땀 분비선의 활동 증가)을 보였다. 다른 실험에서는 공포증이 없는 사람조차도 유사한 역행차폐를 이용하여 공포 또는 혐오를 유발하는 자극에 대한 노출이 정서 특수적인 주관적, 인지적, 행동적 반응을 산출할 수 있다. 이런 종류의 연구는 위협의 평가가 무의식적 수준에서 일어날 수 있음으로써 사람이 스스로 알지도 못하는 이유로 정서를 경험하기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현재 대부분의 평가 이론은 인지 평가가 의식적 자각 없이 자동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래도 평가 과정의 어느 정도가 무의식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한 제안은 단지 정서가(이 환경이 나에게 좋은가, 나쁜가?)와 긴급성(나는 얼마나 신속하게 반응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기본적 평가가 자각 없이 된다는 것이다. 대조적으로 행위 주체(누구의 탓인가?)를 평가하는 것과 같은 대부분의 복잡한 평가는 의식적 정보처리로부터 나타난다.

 

요약건대

정서 과정 내에서 인지 평가는 다른 형태의 인지와 유사하다. 그것은 부분적으로 의식적 자각이 없는 자동 과정에 의해 초래되고, 부분적으로는 우리가 자각할 수 있는 통제 과정에 의해 초래된다. 만약 당신이 곁눈질로 뱀과 같은 형상의 물체를 보았다면,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인 평가 과정은 더 통제적이고, 숙고하는 평가 과정이 문제의 대상이 실은 해가 없는 밧줄 토막이라는 것을 결정할 수 있기 전까지는 당신이 놀라 펄쩍 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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