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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환경은 종종 개인 간의 차이와 집단 간의 차이를 초래한다.
때때로 그런 차이는 성격과 개성을 반영하고, 어떤 때는 그 차이가 성별과 문화에 따라 변동하는 사회화 역사를 반영한다.
우리가 정서 과정에서 성별고 문화의 쟁점으로 관심을 돌릴 때 사회화된 차이와 생물학적 유사성이 모두
정서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것은 '선천 혹은 후천'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선천과 후천'의 문제이다.
당신의 정서 과정이 환경과의 교류에 대한 사람의 평가로부터 시작하고, 정서에 대한 반응으로 종결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성별과 문화에 의해 정서 차이를 개념화하는 한 가지 방법은 이런 차이를 '선두'차이 또는 '후미'차이로 위치를 정하는 것이다.
선두 차이는 평가 과정을 시작으로 하거나 또는 평가 과정을 선행하는 차이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소녀와 여성은 환경을 접하는 정도에 따라 소년과 남성에 비해 더 자주 어떤 정서(예: 수치심)를,
그리고 어떤 정서적 결과(예: 우울과 섭식장애)를 경험한다.
그러나 후미 차이는 정서에 대한 반응과 연관된 차이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어떤 문화의 사람은 사회적으로 정서를 덜 표현하여 냉정하게 보이는 반면에
다른 문화의 사람은 매우 표현적이고 심정을 토로한다.
우리는 이런 관점을 사용하여 그 과정의 중앙부(주관적 경험의 정서반응, 사고-행위 경향성, 신체 변화, 얼굴표정)를
성별과 문화 차이에 의해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특징짓는다. 이것은 분명히 과잉단순화이다.
예를 들면 우리는 정서에 대한 반응이 정서 과정에서 각각 또는 그 밖의 모든 구성요소를 수정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논의했다. 그것 나름대로 정서에 대한 반응에서 성별 또는 문화에 의한 어떤 차이는 또한
중간 요소에 차이를 발생시킨다. 그렇다 할지라도 중간 구성요소에서의 차이는 선두 과정 또는 후미 과정에서의 차이에 비해 이차적일 수 있다.
성별차이
첫째로, 사람(남성이든 여성이든 관계없이)은 정서가 성별에 따라 어떻게 차이가 나는가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주목하라.
여성은 정서를 더욱 자주 경험하고 표현하는 더 정서적인 성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예외는 분노와 자부심인데, 이는 남성이 더 자주 경험하고 표현한다고 주장되는 몇 가지 정서 중에 속한다.
이런 고정관념은 어떻게 현실에서 나타나는가? 여러 연구에 걸친 확고한 증거를 바탕으로
심리학자는 남성과 여성이 정서의 주관적 경험보다 정서의 표현에서 더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주관적 경험의 보고에서 성별 차이가 출현할 때 그 차이는 종종 성별 고정관념의 차이로 역추적된다.
예를 들면 한 연구는 성별 고정관념의 승인이 여성에서는 정서를 높은 강도로 보고하는 것과 관련이 있고
남성에서는 정서를 낮은 강도로 보고하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것은 성별 고정관념이 자신의 경험을 보고하는 것을 채색시킨다는 것을 시사한다.
남성은 '남성은 정서적이 아니므로 나는 정서적이 아님에 틀림없다'라고 생각할 것이고,
여성은 '여성은 정서적이므로 나는 정서적임에 틀림없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연구는 고정관념이 대체로 정서 보고가 총체적 수준(당신은 얼마나 자주 슬픔 혹은 우울을 느끼는가?) 또는
회고(당신은 지난주 시험에서 얼마나 불안했는가?)에서 이루어지면 정서 보고를 채색시킴을 보여 주었다.
남성과 여성이 그 순간에 어떻게 느끼는가를 보고할 때, 보고된 경험의 성별 차이가 사라진다는 것이 입증되었는데,
아마두 그 순간에 자신의 환경과 감정의 특수성에 더 초점을 두고 그 감정이 자신에 관한 성별 신념에 덜 초점을 두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발견은 남성과 여성이 '성별대로 행동하는' (성별에 적절한 방식으로 처신하는) 데 정서가 매개체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여성이 자신의 외무와 다이어트에 주의를 집중함으로써 여성성을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슬픔, 공포와 같은 '여성적' 정서를 표현하고 분노와 자부심 같은 '남성적' 정서를 표현하는 것을 회피함으로써 여성성을 보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남성은 반대의 패턴을 보임으로써 남성성을 나타낸다(소년은 울지 않는다, 남자는 공포를 보이지 않는다).
이런 견해를 지지하기 위해 한 연구는 사람이 남성과 여성의 사진에 대해 어떤 정서를 전달하는가에 따라
성적 매력의 정도를 평가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특히 행복의 표현은 여성의 얼굴에서 성적 매력이었으나 남성의 얼굴에서는 성적 매력이 아니었다.
자부심의 경우에는 그 반대이다.
남성은 자부심을 표현하면 성적으로 더 매력이 있다고 평가되지만 여성은 덜 매력적으로 평가된다.
성별과 권력의 연결을 통해 일부 심리학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비교적 낮은 권력과 지위를 갖고 있다는
성별 위계가 정서에서 관찰되는 성별 차이와 관련이 있다고 제안했다.
낮은 지위에 있는 여성은 슬픔, 불안, 공포(약하고 무력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작용을 하는 정서)와 같은 '무력한' 정서를 표현하고
높은 지위에 있는 남성은 분노, 자부심, 경멸(통제와 지배를 유지하는 작용을 하는 정서)과 같은 '강력한' 정서를 표현한다.
여기서 다시 구분은 정서 경험이 아니라 정서 표현을 목표로 한다.
성별과 분노에 대해서 여성은 남성만큼이나 분노를 경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대인관계의 맥락에서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남성은 여성보다 더 분노하는 것 같은데,
그들은 전형적인 방식(즉 신체적 공격과 언어적 공격)으로 공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은 분노를 눈물로 표현함으로써 떨쳐 버리거나 그것을 슬픔으로 잘못 지칭하기 쉽다.
여성은 또한 남성보다 분노를 표현하는 데 불편함을 보고한다.
분노의 표현에서 그런 성별 차이가 남성은 '강력하도록' 그리고 여성은 '무력하도록' 강화해 주는 것일 수 있다.
성별 고정관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연구에서 참가자는 분노와 슬픔이 혼합된 모호한 표정을 짓는 어떤 사람에 대해
얼마나 분노하는가 혹은 슬퍼하는가를 판단했다.
그들은 혼합된 표정이 남성의 얼굴에 나타났을 때는 분노하는 것으로 보았으나,
여성의 얼굴에 나타났을 때는 슬픔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았다.
여성은 분노를 표현함으로써 지위와 권력을 얻을 수 있는가? 쉽지 않을 것이다.
분노를 표현하는 것은 성별 고정관념에 대립되기 때문에 전문적 맥락에서 분노를 표현하는 여성은
조절을 상실한 것으로 판단되어 지위를 잃는데, CEO냐 연수생이냐와 무관하게 마녀나 잔소리꾼으로 여겨진다.
이런 여성에 대한 반발은 분노에 대한 외적인 이유가 분명할 때만 사라진다.
요약컨대 정서의 성별 차이는 주로 정서 과정의 후미에서(남성과 여성이 정서를 조절하고 표현하는 방식에서) 초래될 것이다.
이에 따라 이런 차이는 남성과 여성이 성별 고정관념에 일치하여(부모와 더욱 일반적으로는 문화에 의해서)
사회화됨에 따라 발생하는 성별 차이에 기인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실제로 연구는 부모가 학령 전 자녀에게 정서에 관해 상이하게 이야기하는 것(예: 아들보다는 딸에게 슬픔을 더 강조하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런 차이는 성인이 된 후 정서 조절 습관에서 성별 차이가 나타날 가능성을 마련해 준다.
달리 말하면 적절한 정서 조절에 관한 성별 특수적 양육은 소년과 소녀가 남성적 혹은 여성적이 되는,
강력해지거나 혹은 무력해지는 것을 학습하는 한 가지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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