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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 초기 아동은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기도 하지만,

더 어렸을 때의 자기와 현재의 자기를 더 자주 비교하면서 키가 더 커졌고, 힘이 더 세어졌고, 몸이 더 커졌다고 말한다.

이들은 어떤 과제에서 실패하면 실망할 수 있지만, 그 실패가 반드시 전반적인 자기 인식에 지속해서 부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학령 중기(대략 8~12세) 아동은 자신과 자신이 지닌 기술을 타인과 많이 비교하게 되는데, 

이런 사회 비교가 아동의 자기 존중감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축구팀에 소속된 한 아동이 자신은 팀에 있는 다른 친구들만큼 공을 멀리 차지 못하거나 빨리 달릴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자신은 친구들만큼 훌륭한 선수가 아니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 아동의 자기 존중감은 종종 영역 한정적이다. 예를 들어 자기는 운동을 잘 못 하지만 산수는 잘한다고 말하는 아이가 있다. 학령 중기 아동은 서로 다른 영역에서의 자기 능력을 구분할 수 있으며, 그 능력에 대해 특질적 귀인을 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결코 운동을 잘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경우에도 수학은 계속 잘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는 사회 비교가 자기 존중감의 핵심이 된다.

젊은이들은 자신이 타인과 비교하여 어떤지, 그리고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관해 매우 관심이 많다.

이러한 사회 비교와 평가는 자신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젊은이들은 자신에 대한 인식이 점점 복잡해지며, 지속적인 특질과 성향적 관점에서 자신을 생각하는 것이 증가한다.

많은 사회에서 젊은이들은 자기 자신의 평가와 재능 및 능력에 대한 타인의 평가를 근거로 인생의 선택을 시작해야만 한다.


청소년기

생물학적으로 성숙한 성인으로 바뀌는 성적 성숙 시기인 사춘기는 3~4년에 걸쳐 일어난다.

이 시기에 뇌도 급격한 발달과 변화를 거친다.

청소년 초기에는 감정, 보상 및 동기와 관련된 뇌 영역이 정서적이고 사회적인 자극, 보상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사춘기의 호르몬 변화와 함께 이 변화는 아동이나 성인에 비해 청소년이 일상에서 감정 상태의 변덕이 심하고,

보다 극적인 정서 경험을 추구하며(긍정, 부정 감정 둘 다) 정서적 자극에 대한 강한 편향이 있다.

 

뇌의 감정 영역과 인지 통제 영역 발달 시기의 괴리로 인해

청소년기는 '연료만 있고 브레이크는 없는' 시기 또는

'운전을 못 하는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시기로 불리기도 한다.

 

청소년은 주로 정서적이고 사회적인 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보상을 주는 자극에 매우 민감한 반면에

자신의 감정, 바람, 행동에 대한 통제는 잘 발달되어 있지 않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청소년은 아동과 성인보다 모험 지향 행동을 더 많이 하게 된다.


청소년기의 사회관계 : 부모와의 관계

청소년기에는 또래가 매우 중요해진다. 

 

청소년은 또래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친구가 많아지는데,

이런 맥락에서 긍정적 감정 경험이 고양된다.

반면에 부모와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고 부모와 있을 때 부정적 경험이 많아진다.

 

부모들은 종종 청소년 자녀와의 관계에서 겪는 많은 고통과 스트레스를 말하는데, 

상식을 지지해주는 연구가 있다.

부모와 자녀 간의 사소한 언쟁과 말다툼이 청소년기에 증가하는데,

부모와 청소년 자녀가 서로 얼마나 가깝다고 느끼느냐에 따라 그 정도가 줄어든다.

전형적으로 청소년은 자신의 개인적 정체감을 드러내고자 부모로부터 멀어지는데, 

많은 부모는 이러한 철회로 인해 속상해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청소년 초기에 갈등이 증가하는 시기가 지나면

덜 변덕스럽고 보다 평등한 새로운 부모-청소년 자녀 관계가 형성된다.

권위가 있는 부모(따뜻하고 지지적이면서도 규칙과 실행에 관해서는 확고하고 분명한)의 자녀는 청소년기에 걸쳐 문제가 적다.

반대로 권위주의적인 부모(융통성 없는 엄격한 규칙을 적용하고 자녀를 따뜻하게 대하지 않는)나 지나치게 허용적인 부모의 청소년 자녀는 정서적 문제와 행동 문제를 더 많이 보이는 경향이 있다.


청소년이 당면한 주요 과제는?

 

바로 정체감을 발달시키는 것

즉 '내가 누구인가?'와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와 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다.

'정체감 위기'는 건강한 심리적 발달의 통합적 부분이다.

 

청소년기는 젊은이들이 다양한 행동, 관심, 이념을 탐색하는 역할 실험의 시기여야 한다.

통합된 자기 개념을 형성하기 위한 시도로서 다양한 신념, 역할, 행동 방식이 시도되고, 수정되고, 폐기 처분된다.

청소년은 이러한 가치와 평가를 하나의 일관된 모습으로 통합하려고 노력한다.

부모, 교사, 또래가 일관성 있는 가치를 부여하면 정체감 탐색은 보다 쉬워진다.

성인 모델이 거의 없고, 사회적 역할이 제한된 단순한 사회에서는 정체감을 형성하기가 비교적 쉽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은 복잡한 사회에서는 많은 청소년에게 정체감 형성이 어려운 과제이다.

우리 사회의 청소년들에게는 인생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해

거의 무한한 가능성이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자신의 정체감을 발달시켜 가는 방식이 청소년들 간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

더욱이 어떤 특정 개인의 정체감은 삶의 영역에 따라(예: 성적, 직업, 이념 등) 상이한 발달 단계에 있을 수 있다.


정체감 위기는 20대 초중반까지

통합된 성 정체감, 직업 방향의 설정, 이념적 세계관 확립 등

정체감 위기가 해결될 때까지는 일관성 있는 자기 감이나 삶의 주요 영역에서 

자기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일련의 내적 기준을 갖고 있지 않다.

이러한 결과를 정체감 혼미라고 일컬어 말한다.

 

이상적으로는 정체감 위기가 20대 초반이나 중반까지 해결되어야 한다. 

그래야 인생의 다른 과제로 옮겨갈 수 있다.

그 과정이 성공적일 때 정체감을 획득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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