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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의 수준은 하나의 연속선상에서 달라진다.
지적 기술과 생활 기술이 평균보다 훨씬 떨어지는 사람을
일반 학습장애를 겪고 있다고 말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일반 학습장애의 진단을 위한 기준을 제시했다.
일반 학습장애로 분류되려면 IQ 검사에서 평균 이하의 점수를
얻어야 하며, 또한 일상생활 과제를 수행하는 데 큰 어려움을 보여야 한다.
예를 들어 일반 학습장애가 있는 사람은 의사소통이 많이 지연되고 비정상적이며,
자신을 스스로 건사하기 매우 힘들고, 대인관계 기술이나
사회적 기술에 결함이 있으며,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고(예: 버스타기),
자기 주도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학업 기술이나 작업 기술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여가 활동이 없거나 자신의 건강과 안전을 보살필 능력이 없다.
일반 학습장애는 그 정도에 따라 다양한데, 최소한의 도움으로
스스로 먹을 수 있고 옷을 입을 수 있는 경도 일반 학습장애를 가진 사람은
평균적인 운동 기술을 갖고 있으며, 간단한 용어로 말하고 글쓰기를 배울 수 있다.
이들은 자신의 이웃을 잘 방문할 수 있는데, 도움이 없으면
이웃 지역을 넘어서기 힘들다. 이들은 자신의 특정 결함을 도와주는
특수교육을 받으면 중고등 교육을 이수할 수 있고 스스로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성인이 되면 가게에서 물건을 살 수 있고 간단한 음식을 요리할 수 있다.
이들은 기술이 거의 필요하지 않거나 약간만 필요한 직업을 가질 수 있다.
이들의 IQ 점수는 50~69 사이이다.
중등도 일반 학습장애를 가진 사람은 전형적으로 언어 발달이 매우 지체되어
3세까지 4~10개 정도의 단어만 사용한다. 이들은 신체적으로 서툴러서
입고 먹는 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 이들은 초보적인 학업 기술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지만 특수교육을 통해 간단한 직업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이들은 성인이 되어도 혼자 여행하거나 쇼핑하기 혹은 요리를 할 수 없을 수도 있다.
이들의 IQ 점수는 35~49 사이이다.
중도 일반 학습장애를 가진 사람은 사용하는 어휘가 매우 제한적이며 2~3개 단어로
구성된 문장으로 말한다. 이들은 운동 발달에 심각한 결함이 있고, 어렸을 때 장난감을
부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 인형 2개를 갖고 놀면서 서로 조화롭게 상호작용시키지
않고 서로 부딪히게 하는 것). 성인이 되면 이들은 숟가락으로 먹을 수 있고, 단추나
지퍼가 복잡하지 않은 옷을 혼자서 입을 수 있다. 이들은 혼자서는 여행할 수 없으며
스스로 쇼핑하거나 요리할 수도 없다. 이들은 기술이 필요 없는 일부 손작업을
배울 수 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는 없다. 이들의 IQ 점수는 20~34 사이이다.
최중도 일반 학습장애를 가진 아동과 성인은 모든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으며
전적인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 이들은 스스로 옷을 입을 수 없고, 숟가락은
사용할 수 있으나 칼과 포크는 사용할 수 없다. 이들은 간단한 명령에 반응할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기 어렵다. 성인이 되어도 300~400개 정도의
어휘만 사용할 수 있다. 최중도 일반 학습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질병이 많고 보통 사람들보다 수명이 짧다. 이들의 IQ 점수는 20 이하이다.
일반 학습장애의 원인은?
여러 가지 생물학적 요인이 일반 학습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염색체 이상, 임신기 장애, 태내에서나 아동 초기의 독소 노출,
세균 감염, 신체적 외상, 신진대사와 영양 문제, 뇌 손상 등이 포함된다.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요인도 일반 학습장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장에서는 이미 논의한 바와 같이 지적 기술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유전적이다. 일반 학습장애가 있는 사람의 가족은 다양한
수준의 일반 학습장애와 자폐증을 포함한 여러 가지 지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유전적으로 전수되면서 일반 학습장애의 원인이 되는 두 가지 대사장애는
페닐케톤뇨증(PKU)과 테이삭스병이다.
PKU는 열성 유전자에 의해 전달되는데 약 2만 명의 신생아당 1명꼴로 발생한다.
PKU가 있는 아동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페닐알라닌은 대사하지
못하여 그 결과 페닐알라닌과 그 파생물인 페닐피브루산이 몸에 쌓이고
이로 인해 영구적인 뇌 손상이 야기된다. 다행스럽게 한 가지 효과적인 치료가 있는데,
아주 이른 시기부터 이 치료를 받은 아동은 보통 수준의 지능이 될 수 있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PKU가 있는 아동의 IQ는 50 이하가 된다.
몇 가지 유형의 염색체 이상이 일반 학습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일반 학습장애의 원인 중 하나가 다운증후군인데,
이는 21번째 염색체가 2개가 아니라 3개인 경우이다.
이 때문에 다운증후군은 21번 염색체 삼체성이라고도 불린다.
미국의 경우 800명 중 1명이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난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거의 모두 아동기부터 일반 학습장애가 있는데,
그 정도는 경도에서 최중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에서 발견되는 것과 유사하게
뇌의 뉴런에서 이상이 발견된다. 다운증후군 다음으로 남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일반 학습장애의 또 다른 원인은 취약 X 증후군이다.
이것은 염색체 X 염색체의 끝 부분이 끊어진 경우이다.
이 증후군은 중도에서 최중도 수준의 일반 학습 장애, 그리고 언어와
대인 간 상호작용에 심각한 결함을 초래한다.
태아의 태내 환경은 지적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산부가 풍진 바이러스, 포진 바이러스, 또는 매독균에 감염되면
태아는 일반 학습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신체 손상의 위험을 갖게 된다.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산모의 만성 질환도 태아의 영양과 대뇌 발달을
방해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태아의 지적 역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임신 중에 이런 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면
태아에게 미치는 손상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임신 중 산모가 복용한 약물은 태반을 통해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더구나 임신 중 코카인과 같은 불법 약물을 사용하는 임산부는
그렇지 않은 임산부에 비해 사회적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담배, 술, 마리화나, 혹은 기타 불법 약물을 더 많이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임신 중 코카인 사용뿐만 아니라 이러한 많은 위험 요인도 아이들의
지적 성장을 심하게 손상할 수 있다.
알코올도 태아의 지적 발달과 신체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임신 중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한 엄마의 아이는 일반 학습장애와
태아 알코올 증후군을 일으킬 위험이 커진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을 가진 아동은 평균적으로 IQ 점수가 68점 정도이며,
판단 능력이 서투르고, 주의가 산만하고, 사회적 단서를 지각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경험을 통해 학습하기가 어렵다.
이들의 학업 기능은 전 생애 동안 저조하다.
임신 중에는 여성이 알코올을 조금만 마시는 것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여러 연구는 임신 중 가벼운 음주에서부터
중간 정도의 음주조차도 미세한 알코올 관련 출생 결함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출생 전 알코올에 노출된 아동에 대한
종단적 연구는 이 아동들이 전형적인 태아 알코올 증후군을
보이지는 않지만 6세 때의 성장, 10세 때의 학습과 기억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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